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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4/19 16:08

교외로 나가서 흙길을 밟으며 걷고 있다면 캔버스화를 신고 Cardigans를 듣는 것이 좋겠지요.
친구라는 이름의 기사를 불러 드라이브라도 한다면 Jamiroquai가 괜찮지만,
그 친구가 틀어주는 클럽댄스음악도 괜찮단 말입니다. 가사라고는 두 소절 밖에 없는 그런 노래라도요.
그리고 그 무엇도 하기 싫다면,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 채로 곰팡이 냄새 나는 최승자의 시를
다시 읽으며 좌로 굴러 우로 굴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날입니다.

그러나 이 포스트는 토요일 오후 네 시가 넘어가는 지금 사무실에서 작성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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톰보이 | 2008/04/21 12:16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오, 마지막 행의 반전.
안쓰럽기가 이를데 없습니다.

저의 토요일은 이사갈 친구 집의 유리창 닦기와 뺑끼칠로 마감되었습니다. :P
오르페오 | 2008/04/23 09:50 | PERMALINK | EDIT/DEL
저는 토요일 퇴근 후 이사한 친구집에 가서
도우미 아줌마로 변신하였습니다.

내가 주방을 다 정리하고 각종 설거지와 기타 등등을 하는 동안 친구는 스팀청소기 한 번 밀더니 저에게 그랬습니다.

"아줌마, 같이 일했으니까 일당은 반띵이야!"

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.
톰보이 | 2008/04/26 19:30 | PERMALINK | EDIT/DEL
그 친구분이 참 용감하시군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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